'경주 지진'에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전면 통제…안전점검

by한정선 기자
2016.09.13 10:43:29

"낙석발생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지구 점검"
"탐방로 개방 후에도 샛길이나 출입금지 구역 출입해야"

<규모 5.8 지진> 지진에 무너진 담벼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에 대비하고자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를 전명 통제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지진발생 후 직원 852명을 비상소집해 낙석 위험지 등 재난취약지구 점검에 나서고 있다. 오늘 오전 중 탐방로 및 시설물 피해여부 조사 실시 후 탐방로 개방여부 결정과 안전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피소 체류인원은 탐방로 안전 점검 후 직원 동행하에 하산시킬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 세석대피소 등에는 36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야영장에는 727명이 체류 중이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주, 주왕산, 가야산 3개 국립공원은 여진에 대비해 안정화가 될 때까지 계속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국립공원은 낙석발생의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지구 점검이 완료되면 개방할 방침이다.

공단의 안전점검 완료 후 개방여부는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 또는 대표전화(02-3279-2700)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 내 급경사지 등에 낙석발생 위험이 높으니 이번 통제에 협조부탁드린다”며 “특히 탐방로 개방 이후에도 지정된 탐방로 이외의 샛길이나 출입금지 구역의 출입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