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하루만에 약세"2P반락"..코스닥-1.70%

by지영한 기자
2002.10.24 15:17:23

[edaily 지영한기자][프로그램 매물공세로 약세전환],[외국인 적극매수로 조정폭은 미미],[DDR D램 가격강세로 삼성전자 이틀째 강세] 24일 서울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과 정반대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물을 소화해내 장중 조정폭은 1% 이내로 매우 견조했다는 평가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대의 급등세로 마감한데다 반도체 DDR D램 가격이 1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세를 보여줌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밀리지 않고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더욱이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했다. 또한 조흥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간합병설이 나돌면서 일부 은행주들도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의 약보합 마감에 도움을 줬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거래소시장의 흐름에 연동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인들이 홀로 매수세 나섰으나 오늘은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좀 더 강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2.45포인트(0.37%) 하락한 654.98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0.83포인트(1.70%) 떨어진 47.92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도 하락종목(거래소 540개, 코스닥 507개)이 상승종목(거래소 237개, 코스닥 254개)를 크게 앞섰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이 1444억원(이하 시간외거래 제외)을 순매수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14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중립적인 포지션을 보이며 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23억원의 매수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32억원과 74억원이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하루전 3118억원이 대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했던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하루만에 2131억원이 매규모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전날 선물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KOSPI200가격보다 낮은 상태)폭 확대를 노리고 유입됐던 매수차익거래가 대거 청산된 까닭이다. 이중 차익거래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1885억원과 246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