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군대 간다…내달 13일 입대 '현역 복무'

by김미경 기자
2017.02.16 10:10:34

소속사 디지엔콤 측 "최근 입대 영장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애국가' 불러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디지엔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31·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3월 입대한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현역 복무한다.

16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3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제1사단 신병교육대로 현역 입대한다.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가 최근 입대 영장을 받았다”며 “처음과 마지막 징병 신체검사(병역판정검사) 두 번 모두 ‘3급 현역’을 받아 현역으로 복무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12살인 1998년 첫 앨범 ‘위스퍼스 오브 호프’로 데뷔해 성악곡과 오페라, 팝 등을 아우르며 한국 대표 팝페라 테너로 입지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정규 1집 ‘샐리 가든’(Salley Garden)과 2집 ‘실버 레인’(Silver Rain), 3집 ‘미스티 문’(Misty Moon) 등 총 17장의 독집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 사상 최연소로 애국가를 불렀으며 같은 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를 연 이래 유럽과 아시아의 세계적인 공연장을 누볐다.

2010년에는 유엔이 수여하는 ‘평화 메달’을 한국인 최초이자 전 세계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로 받았다. 2015년 CNN 아이리포트가 선정한 ‘세계 3대 팝페라 테너’, 지난해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의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