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다시 50명대…광주서 12명 `무더기 확진`(종합)

by안혜신 기자
2020.07.01 10:42:14

지역발생 36명·해외유입 15명
광주서 12명 늘어…서울 9명·경기 11명 추가
해외유입은 15명…검역서 5명 발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1명 늘어 총 누적 환자는 1만28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36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신규 환자수는 지난 28일 60명대를 기록하면서 8일만에 60명을 넘어섰지만 다음날 40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이를 유지했다. 이후 다시 5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환자수는 30~60명대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가 폐쇄돼 있다.
지역발생은 서울(9명)과 경기(11명)에서도 많았지만 비수도권 중 광주에서만 12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들은 대부분 광주 43번 환자와 광주 45번 환자의 접촉자다. 광주 43번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25일 오후 다단계 업체가 입주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을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만 5명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45번 확진자는 제주 여행 중 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다. 이날 확진자 중 4명이 이 확진자의 접촉자다. 광주 확진자는 대부분 50~70대 이상 고령층이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왕성교회와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업체 모임 등 기존 확진자 접촉에 따른 n차 감염이 이어졌다.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자가격리 중이었던 접촉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다. 감염경로 미상인 ‘깜깜이 감염’은 두 명이다.

경기 역시 기존 감염원인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왕성교회 관련 접촉자가 한 명,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접촉자가 두 명 늘었고, 수원 교인모임 확진자의 접촉자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세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두 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한 명은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이밖에 대구에서도 한 명의 환자가 늘었다.

해외유입은 1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가 5명, 인천 두 명, 충남과 전남, 대전에서 각각 한 명씩 발생했다. 나머지 5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확진자 1만2850명 중 현재까지 1만1613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955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없었고,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282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19%다.

이날 총 1만146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28만5231명을 기록했다. 이 중 125만28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