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백제·신라·가야 토기 200여점 특별전

by양지윤 기자
2021.08.02 11:15:00

이재열 경북대 명예교수 기증자료와 세계 토기 전시
무료 사전예약에 관람인원 제한 운영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은 이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가 기증한 백제·신라·가야의 토기와 국내 박물관 소장 세계 토기 가운데 200여점을 선별해 ‘흙으로 만든 그릇, 토기’ 특별전시회를 3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이 교수의 기증 자료를 중심으로 다양한 토기와 도기를 한 자리에 모아 여러 나라의 옛 그릇을 비교 전시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하여 관람할 수 있다. 시간당 70명 이내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흙으로 만든 그릇, 토기 특별전시회는 이 교수의 문화재 기증으로부터 비롯됐다. 교수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이 교수는 한성백제박물관에 세 차례에 걸쳐 316점의 문화재를 기증했다. 이에 박물관에서는 기증자의 뜻에 보답하고자 해당 자료의 공개를 결정했다.

이 교수의 기증자료 가운데 대부분은 백제, 신라, 가야의 토기다. 박물관은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해당 자료의 가치를 검증했다. 이와 관련된 고고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반영해 전시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세계 토기를 조사하고 해당 기관과 전시 출품에 따른 협의를 완료했다.

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생활의 필수품인 그릇의 가치를 따뜻한 마음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