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병상 확보…이동형 음압기 구매·활용

by함정선 기자
2020.02.23 18:14:0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환자를 위한 음압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시도별 전담병원 1만 병상을 확보한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공공·민간병원에서 운영 중인 전체 음압병상은 1077개로, 이 중 394개는 사용 중이며, 683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 외에는 대부분 30병상 미만으로 지역적 불균형이 있어 일부 지역에서 다수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자체 수용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이동형 읍압기를 활용해 음압병상을 지속 확충하고, 전국 의료기관·보건소에서 미사용 중인 음압기를 활용해 음압병상을 추가 확충하는 동시에 부족분은 추가 구매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시도별 전담병원을 지정하여 1만 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지역사회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전국 지방의료원, 공공병원 등 43개 기관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28일까지 전체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조치토록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