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기, 기대치 밑돈 실적..주가는 강세

by김세형 기자
2014.07.29 13:41:3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전기(009150)가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을 높여가고 있다. 2분기 실적 우려가 그간 반영돼 왔고, 때마침 대형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39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일보다 2.81% 상승한 6만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든 1조8607억원, 영업이익은 90.5% 감소한 212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4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삼성전기는 이와 관련,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와 전략 거래선의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정체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 인하에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스스로도 어닝 쇼크임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세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달초까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 왔다. 2분기 실적 우려가 컸던 탓이다.

게다가 코스피지수가 2060선을 넘보는 강세를 띠는 가운데 낙폭 과대 대형주에도 매기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평가에 따라 실적발표 다음날 주가가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 애널리스트 평가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