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06.24 11:15:00
어르신 디지털 격차해소 위해 최신 기기 제공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만65세 이상 대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매일 점심을 먹으러 같은 식당을 방문하는 70대 어르신 김순덕(가명)씨는 매번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한다. QR코드로 인증하면 간편하다는데 발급받거나 이용하는 방법을 전혀 몰라 너무 답답하기만 하다. 오후에는 지방에 사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기차역으로 향한다. 모바일로 예매하는 방법을 몰라 항상 한두 시간 일찍 기차역에 가 현장에서 표를 구한다.
서울시가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높이고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어르신에게 최적화된 화면 크기(6.5인치) 등을 갖춘 최신형 모바일 폰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무제한 음성·문자·데이터를 경제적인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