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만 신났다..日은 `성장률 쇼크`

by양이랑 기자
2009.02.16 16:10:04

日증시, 약보합 마감..닛케이 0.4%↓
中증시, 기술적 지지선 2333P 상회..상하이 3%↑
중화권 부진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6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성장률 쇼크`로 약보합 마감했고,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전주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극도로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는지난주 마감가 대비 0.38% 밀린 7750.17을 나타냈다. 는0.72% 오른770.10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5년래 최저치인 연율 마이너스(-) 12.7%를 기록, 투자 심리가 크게 타격 받으며 거래량은 매우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가전제품주 등 수출주들이 고전했다. 소니와 캐논은 1% 대의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샤프는 4% 이상 밀렸다. 이 밖에 미쓰비시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등 은행주도 일제히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높은 거래량을 나타내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는철강 및 증권주들이 급등, 2.96% 상승한 2389.39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들어 29% 올랐다. 장중 기술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지난해 9월 최고점(2333)을 넘어섰고 이제 25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도 0.95% 오른 148.99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페트로차이나와 공상은행 모두 2% 대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철강주와 증권주는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급등, 중신(시틱)증권은 3% 이상, 바오산 강철은 6% 넘게 올랐다.

대만 증시는 금융주가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는0.03% 밀린 4591.26을 나타냈다. 프로모스 등 D램업체들의 대출 문제가 금융회사들에 대한 우려로 전이되며 메가파이낸셜 등이 크게 떨어졌다.

홍콩 증시 역시 금융주가 하락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분 현재 홍콩 는 1.71% 떨어진 1만3322.28을, 한국의 해외 투자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는 1.46% 하락한 7458.31을 기록 중이다. HSBC홀딩스, 동아시아은행 등이 실적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는 약보합세를, 인도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는0.8% 떨어진 272.31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는 0.35% 하락한 1699.67을, 인도 는3.04% 밀린 9341.93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