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6.09 11:15: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연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처음으로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김 전 실장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수의를 입고 출석했다. 그동안 사복을 입고 나온 그는 이날 일반적인 수의가 아닌 ‘환자복’을 입었다.
그는 재판부가 “따로 치료를 받냐”는 질문에 “구치소에서 병원에 한 번 데려가 검사를 했다”며, “저는 복약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해야된다”고 답했다.
또 “심장이 뛰고 있는 동안엔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가끔 흉통이 있는데, 어느 순간 멎을지 몰라는 불안 속에 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호소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6일 지병인 심장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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