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초연금 수급자 10만명 늘었다..총 420만명 수급

by이승현 기자
2014.08.21 12:00:00

신규 수급자 11만명 늘고 기존 수급자 1만명 줄어
신규 신청자 26만명 중 15만명은 수급대상서 탈락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25일 두 번째로 지급되는 기초연금 수령자가 7월에 비해 10만명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총 420만4000명의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초연금을 받은 410만명에 비해 10만4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기초노령연금을 받지 못했던 65세 이상 노인 중 지난 4월부터 기초연금 신청을 한 사람은 총 56만7000명에 달한다. 복지부는 이들 중 26만6000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 11만5000명을 신규 수급자로 선정했다. 나머지 15만1000명은 재산이나 소득이 많아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에서 탈락했다.

탈락 예상자 등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적극적인 소명과 이의신청위원회 등 각종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최대한 구제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기초연금 수령자 중 사망이나 재산 증가 등을 이유로 1만1000명이 수급자에서 빠져 이달에 늘어난 수급자는 10만4000명이 됐다.



새로 수급자가 된 11만5000명은 이달 연금을 받을 때 7월분까지 소급해서 받게 된다.

복지부는 심사를 완료하지 못한 30만1000명과 8월 이후 추가 신청자에 대해서도 이른 시간 내에 심사를 완료해 연금 수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급자의 경우 수급 여부가 뒤늦게 결정되더라도 신청한 달의 연금부터 소급해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7월에 신청한 사람이 수급자로 9월에 결정되면 9월 지급 시점에 7,8월분을 함께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8월 기초연금 수급자 중 전액(단독 20만원, 부부 2인 32만원)을 받는 사람은 388만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92.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93.1%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신규 수급자들의 재산과 소득 수준이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초연금 수급자 현황(자료=보건복지부, 괄호 안은 부부 2인 수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