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서비스가 먹거리…비대면·신한류산업 키운다

by이명철 기자
2021.09.03 14:00:00

2기 서비스산업 혁신TF 2차 회의, 핵심과제 논의
“우리 서비스 생산성 낮아…관계부처 혁신 필요해”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향후 30년간 미래 먹거리는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서비스 융복합에 달린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혁신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2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기 서비스산업 혁신 TF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기 서비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서비스산업을 둘러싼 메가트렌드 변화로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Everything as a Service(XaaS)’ 시대로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서비스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TF를 발족했다. 1기 TF에서 코로나 타격을 받은 서비스 업종 지원과 산업혁신을 위한 핵심과제를 추진했다.

2기 TF는 신산업 사회적 타협 메커니즘인 ‘한걸음 모델’에서 생활물류서비스 혁신과 안경 온라인 판매 서비스 등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 상생형 소비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소상공인 구독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7개 작업반 회의와 간담회·연구용역 등을 통해 진행한 추진경과와 향후 발표할 핵심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능별 작업반은 비대면산업 육성 방안, 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방안, 신직업 활성화 등 서비스산업 전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업종별 작업자는 콘텐츠 신한류 정책, 디지털물류 실증단지 추진방안, 반려동물산업 육성 등 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주요국은 경제의 서비스화 과정에서 산업내·산업간 융합과 혁신으로 고부가 서비스업을 육성 중이지만 우리 서비스 생산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서비스 혁신을 위해 TF 참여 관계부처 등이 책임감을 인식하고 핵심과제 추진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서비스산업의 근본적 변화, 체계적 육성과 미래세대 먹거리 창출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정기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TF는 향후 발표할 핵심과제인 서비스산업 통계 플랫폼 구축 및 활용 방안과 신직업 발굴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보완을 거쳐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등을 통해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