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정부미(米) 고급화 추진

by이진철 기자
2019.09.04 11:00:00

공공비축 34만톤, 해외공여용 1만톤 연말까지 농가수매
벼 품종검정 DNA검사, 친환경 벼 매입 실시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2019년산 공공비축미 35만톤을 농가로부터 매입한다. 올해는 품종검정제, 친환경 벼 공공비축을 통해 정부양곡 고급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APTERR) 쌀 1만톤을 농가로부터 이달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포대 단위(수확 후 건조·포장)로는 24만톤을, 산물 형태(수확 후 바로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에 보관)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0만톤을 각각 매입해 농가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비축과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2019년산 쌀 1만톤을 매입한다. 동아시아원조용(아세안+3) 쌀 매입은 공공비축매입과 함께 시행되며, 공공비축용으로 매입된 미곡 중 1만톤을 별도 보관하는 방식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10~12월 산지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매입하되, 벼 수매 직후 포대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한다.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이외 품종을 수매하는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매입 장소에서 시료를 채취(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 표본추출), 민간검정기관에서 검정을 실시하고 품종을 확인한다.

또한 친환경 벼 5000톤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하며,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다. 매입한 친환경 벼는 일반벼와 구분 관리하며,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논 타작물 사업 실적에 따라 시·도별 매입 물량(30만톤)을 차등 배정하고, 농가별 인센티브를 별도 부여한다.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물량을 5만톤(전년 3만5000톤)으로 확대해 농식품부가 각 시·도를 통해 직접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품종검정제와 친환경 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정부양곡 고급화를 위해 노력하고, 산물벼 수매 등 농가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