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핀란드 총리단 방한 맞아 NAPA그룹과 기념식

by정태선 기자
2014.11.21 14:53:50

정홍원 총리, 알렉산더 스텁 총리 참석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NAPA 측과 국제 협력 이어

지난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른쪽부터)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상무, 정홍원 국무총리, 핀란드 알렉산더 스텁 국무총리,나파그룹 유하 헤이킨헤이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운항 솔루션인 ‘NAPA-DSME Porer‘ 50세트 판매 계약식을 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핀란드 총리와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맞아 대우조선해양은 핀란드 NAPA 그룹과 이어온 국제 협력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핀란드 해운조선 분야 IT업체인 NAPA 그룹과 공동 브랜드 합작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선박 항해 프로그램인 ‘나파-대우조선해양 파워(NAPA-DSME Power®)’의 50번째 계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핀란드 알렉산더 스텁 국무총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회사를 대표해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상무(기본설계 1 팀장)와 NAPA 그룹 유하 헤이킨헤이모 회장도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NAPA 그룹과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의 국제적 협력은 선박 연료 소비량 최적화를 통해 환경이나 해운·조선 산업에 기여하려는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항로·운항속도를 최적화하고 항해 및 기관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했거나 건조 중인 50척의 선박에 설치한 ‘NAPA-DSME Power®’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까지 절감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오익 대우조선 상무는 “NAPA-DSME Power®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에 필수적인 제품이며, 50척의 신조선에 설치한 검증된 솔루션으로 실질적으로 연료 절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유하 헤이킨헤이모 회장은 “오늘날 90%의 신조선은 NAPA 그룹의 소프트웨어로 설계하고 있다”며 “최근 선박의 데이터 측정, 보고 및 검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조선대국인 한국의 해운회사, 조선소들과 NAPA그룹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