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여자친구에 말 걸어’ PC방서 무차별 폭행한 20대 男
by정시내 기자
2021.06.18 13:04:4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PC방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말을 걸었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B씨(20대)의 폭행 피해 신고를 접수해 A씨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피해자 B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55분께 부산진구 서면 한 PC방에서 A씨의 여자친구인 C씨에게 ‘게임을 같이 하자’고 말을 걸었다가 A씨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B씨는 화장실과 좌석 등에서 얼굴과 몸을 수차례 맞은 뒤 흡연실로 끌려가 A씨의 강요로 그의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는 A씨가 부산에서 유명한 폭력조직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A씨가 조폭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석요구를 한 상태로,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