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소비자물가 5.4% 폭등…ASF에 신종코로나까지 겹쳐

by신정은 기자
2020.02.10 10:35:05

시장 예상치 4.9% 큰폭 상회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5% 넘게 폭등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은데다 춘제 연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까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4.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CPI는 2012년 1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11월 수치와 같은 4.5%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소비자물가 목표치는 3%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체 식료품 물가가 상승했다. 1월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6%나 올랐다.

한편 지난 1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1%를 기록했다. 중국의 PPI가 마이너스 국면을 벗어난건 7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