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해외사업 약 ‘6조원’ 수주

by황현규 기자
2021.01.06 10:04:58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해외 수주액 약 6조 원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했던 5조원을 초과한 것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 계약을 따냈다. 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11건, 5조 8624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에서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의 독점 체제가 구축돼 온 LNG 액화 플랜트 EPC 시장에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사이펨, 치요다와 함께 JV를 구성해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을 원청으로 수주했다. 약 2조 669억 원의 수주 규모였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7월),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8월)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초대형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2020년 목표로 삼은 5조원을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의 해외 실적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원청사로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NG 플랜트 분야라는 점에서 시공경쟁력을 확보해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경우 기존 5건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갖춘 인력과 장비들이 확충돼 있고, 그동안 쌓아온 공사 관리 능력이 결합되어 뛰어난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 현장이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뛰어난 주택 부분의 실적을 바탕으로 새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본을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해 고객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