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은 '얼죽아'

by김범준 기자
2022.12.08 11:52:2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아이스음료를 제조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티 베이스 음료 판매 성장세에 힘입머 아이스 음료 비중이 76%까지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지난해 아이스 음료 비율 64%를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겨울 시즌인 지난 11부터 2월 사이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이 60%를 넘나드는 등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의 인기를 견인하는 음료 중 티 베이스 음료들의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 유자 민트 티’,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아이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며 새로운 얼죽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스 유자 민트 티는 달콤한 국내산 고흥 유자와 알싸하고 은은한 진저와 상쾌한 민트 티가 조화로운 음료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에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66% 상승하며 스타벅스의 새로운 아이스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스타벅스 스테디셀러 티 음료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판매랑도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1000만잔 누적 판매 기록한 스타벅스의 대표적 겨울 음료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 구매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티 음료 이외에도 겨울철 대표적 아이스 커피 음료로 꼽히는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역시 올해 40% 이상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하면서 맛도 좋은 티 베이스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얼죽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스 음료 개발을 통해 겨울철 차가운 음료의 인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