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선수 위한 'e스포츠센터' 마련

by함정선 기자
2022.08.08 11:00:00

광양 장애인 선수 위해 국민체육센터 내 구축
장애물 없는 환경에서 다양한 e스포츠 경기 훈련
9월 포항에도 구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탄생도 기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광양국민체육센터 내 장애인 e스포츠 훈련시설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마련한 광양 장애인 e스포츠센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사양의 컴퓨터 10대를 갖췄으며,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용 슬로프와 손잡이 등을 설치해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e스포츠 훈련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광양시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 e스포츠연맹 회원을 대상으로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타 지역 e스포츠 선수들과 친선경기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열린 개관식에서 정홍기 광양시 관광문화환경국장은 “신생 체육 종목인 e스포츠 분야에서 장애인들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성현 포스코1%나눔재단 사무국장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장애인 e스포츠센터 구축을 통해 장애인 인재 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광양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포항에도 장애인 e스포츠센터를 구축한다.

현재 e스포츠 분야에서는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공정하게 실력을 겨루고 있다. 특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국가대표의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대상으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희망날개’ 사업과 장애인시설을 개선해 주는 ‘희망공간’, 장애 예술인의 대중화를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장애인들의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VR) 직업훈련센터 구축과 코딩 프로그램 전문 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