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8.04.17 10:08:5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을 내사하는 경찰이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가운데 조 전무가 이 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6일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한항공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 전무가 사람이 없는 쪽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밀치면서 물이 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전무 역시 “(물을) 얼굴에는 뿌리지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며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 광고업체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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