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 5명 추가…“백신 접종효과 감소”

by김기덕 기자
2021.10.25 11:35:06

2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455명
사망자 지난 한주 동안 13명 늘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455명, 사망자 수는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이달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거치며 18일 298명까지 대폭 줄었다가 19일부터 다시 늘어 닷새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은 지난 24일 검사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이달 들어 세 번째로 낮은 4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주(10월17~23일) 서울시 신규 확진자 수도 총 3253명(일평균 464.7명)으로 직전 주(10월10~16일) 일평균 확진자 수(584.9명)에 비해 120.2명이 감소하는 등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며 4차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2주 전(34명)에 비해 13명이 늘었다. 사망률은 2주 전 0.8%에서, 지난 주 1.4%로 증가했다.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69명. 또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18.6%에서 2주 전(15.8%)에 비해 2.8%포인트(p)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신규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예방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효과가 감소하면서 고령층 사망이 늘고 있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455명은 집단감염 34명(7.5%), 병원 및 요양시설 36명(7.9%), 확진자 접촉 178명(39.1%), 감염경로 조사 중 203명(44.6%), 해외유입 4명(0.9%) 등이다. 연령대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0세~69세 27.4%, 70세 이상 25.2%, 30세~39세 16.5% 순이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25일 0시 기준 신규 98명, 현재 939명이 치료 중이다. 재택치료 관련 누적 인원은 5799명이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