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쌍끌이…코스피 장중 3000포인트 ‘회복’

by이지현 기자
2021.11.22 11:54:14

글로벌 반도체 대란 소강국면 가능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 몸값 급등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장중 3000포인트 회복했다. 반도체 대란 소강 국면 조기 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상승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이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30.97포인트(1.04%) 상승한 3001.99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983선에서 출발해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나가더니 사흘만에 3000선을 뚫고 올라간 것이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 19일 7.8% 급등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 주가가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현지 공장 재개로 정상화에 속도가 붙자 미국을 시작으로 관련 주가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8%(3400원) 오른 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계 증권사 제이피모건이 매수 상위 2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이 2000억원가까이 담고 있다. 기관도 956억원어치를 담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62%(8500원) 오른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그마한 시그널·조짐으로도 크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다”며 “외신을 통해 (반도체 관련 내용이) 추가로 확인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 전망이 중장기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수급별로는 개인이 8464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456억원어치를, 기관은 315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대, 제조업과 운송장비업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97포인트(0.75%) 하락한 3만5601.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14%) 하락한 4697.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3포인트(0.40%) 상승한 1만6057.44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