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제17회 자연환경대상'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by이진철 기자
2017.11.27 11:38:26

마곡 A13BL 공동주택 출품.. 친환경 조경 역량 인정받아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열린 ‘제17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한국생태복원협회와 (사)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자연환경대상’은 지역을 생태적·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사업 대표사례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일반분야 ‘도시 및 인공지반’ 부문에 ‘마곡 A13BL 공동주택’을 출품해 생태 다양성, 자연성, 자원 순환성 등 모든 심사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에는 ‘위례신도시 A3-7BL 공동주택’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014년에도 ‘세종시 1-3생활권 M6BL 공동주택’ 신축공사로 입상해 올해로 세 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4월 완공한 ‘마곡 A13BL 공동주택’은 지상 9~16층의 주거시설 및 부대복리시설을 포함한 22개동 1194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졌다. 총 대지면적 5만8782㎡(약 1만7800평) 중 조경면적이 2만501㎡(약 6212평)로 약 35%의 높은 녹지율을 가지고 있다.



‘생동하는 에코 모자이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린모자이크, 생태와 경관의 회복 △에너지 모자이크, 에너지를 만드는 단지 △휴먼 모자이크, 마을 공동체의 회복 등 세 가지 컨셉으로 구성해 단지의 쾌적성과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에 설치한 수생·육생비오톱(biotope, 생물군집 서식공간)에는 곤충 및 조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교육공간을 조성했다. 단지 전반에 왕벚나무, 느티나무, 산수유 등 총 15만3000여 그루에 이르는 교목, 관목, 지피초화를 심어 입주민들이 쾌적한 거주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 물순환의 자연적인 회복과 물환경 보전을 위한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단지 전면을 물이 잘 스며드는 투수성 소재로 포장하고 각 동 및 근린생활시설 옥상 전체면적의 60%를 녹화해 우천 등으로 발생한 물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단지 한켠에 입주민들이 언제든지 모여 독서를 즐기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독서 정원, 진경산수를 감상하고 카페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도 설치했다. 입주민 자녀들을 위해 단지내 5곳에 녹지와 천연자재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년 연속으로 ‘자연환경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뛰어난 조경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설계, 시공을 아우르는 조경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거주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 17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 A13BL 공동주택에 조성된 진경산수. 수생비오톱으로 조성된 아름다운 경관의 수경시설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