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리제 석탄발전 감축…미세먼지, 제도 시행전 대비 51%↓

by문승관 기자
2021.04.12 11:00:00

2차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9∼28기 가동정지, 최대 46기 상한제약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 제도 시행 전 대비 51%, 전년대비 19% 저감
“미세먼지 감축 위해 환경설비 투자 확대”…‘저 유황탄’ 사용 지속 추진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2020년12월~2021년3월) 동안 1차보다 강화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제도 시행 전보다 3358톤(51%), 전년 대비 757톤(19%) 줄어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에 대해 △가동정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 발전량 감소 △지속적인 발전사 환경설비 투자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석탄 발전량은 2019년12월부터 2020년3월까지 61.4GWh(기가와트시)였으나 2020년12월부터 2021년3월까지 54.3GWh로 줄었다.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금지, 노후석탄발전 폐지 등과 더불어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를 약 2조원 규모로 확대해 탈황과 탈질설비 등의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황산화물 배출감소를 위해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북극발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며 “차기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국민이 미세먼지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이번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에 따른 비용(약 1200억원 추산)과 관련해 기후·환경비용 공개 등을 통해 소비자 수용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