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유명연예인 동원 주가조작 적발

by김병수 기자
2005.12.07 15:07:35

A사 사실상 지배주주 등 검찰고발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유명연예인을 동원한 주가조작 사건이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7일 증권선물위원회는 甲사의 지배주주 변모씨와 이 회사의 부사장 강모씨, A사 정모대표이사, 박모 전 대표이사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 조사결과 변모씨등 3인은 유명연예인인 하모씨가 경영참가를 위해 자기자금으로 A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처럼 허위표시해 공시하고, 하모씨가 향후 투명경영을 할 것이라고 언론에 유포해 주가를 상승시킨후 보유주식을 처분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 등 3인은 A사 경영권 인수에 유명연예인이 참여하는 것처럼 위장해 이 회사의 주가를 부양한후 인수주식중 처분가능한 주식을 고가에 처분해 부당이득을 취득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5년 6월 대량보유보고를 하면서 실제로는 갑사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변모씨가 타인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으로 A사의 주식을 취득했음에도 이 연예인이 자기자금으로 한 것으로 허위표시했다.

A사의 전 대표이사인 박모씨는 최대주주 변경 및 주식교환에 관한 정보를 박모씨(일반투자자)에게 알려줘 이용하게 한 혐의가 있고, 박모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A사의 주식을 매매, 부당이득을 본 혐의가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김모씨(일반투자자) 등 4인은 공모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2004년 7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사이에 B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과정에 이모씨(일반투자자)는 독자적으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2004년 9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사이에 B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혐의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김모씨 등 총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