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날 따라했다"…윤석열 '어퍼컷'에 英 복싱왕이 보인 반응
by이선영 기자
2022.03.10 09:49:57
레녹스 루이스, SNS에 尹 ''어퍼컷'' 영상 게재
"내 움직임 면밀하게 연구한 것 틀림없어"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윤 당선인이 앞선 유세 현장에서 수없이 날렸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헤비급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영국의 유명 복싱선수 레녹스 루이스가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레녹스 루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당선인이 유세 현장에서 날린 ‘어퍼컷 세레머니’ 영상과 자신이 선수시절 날렸던 어퍼컷 영상을 함께 비교해 게재했다.
그는 “친구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영상을 보내줬다”며 “그의 어퍼컷을 보니 내 움직임을 면밀하게 연구한 것이 틀림없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윤 당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다.
이같은 사실이 국내 언론과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둘이 똑같다” “반칙왕 홀리필드를 줘 팬 챔피언” “복싱 최강자에게 인정받은 어퍼컷” “애국보수 레녹스 루이스를 국회로” “레녹스의 어퍼컷으로 불공정과 내로남불의 민주당을 KO 시키길 기대합니다”라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88서울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프로로 전향한 루이스는 통산전적 44전 41승(32KO) 1무 2패를 기록하며 헤비급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195cm의 큰 키와 213cm의 긴 리치에서 나오는 스트레이트가 그의 주무기다.
1999년 11월 WBA 및 IBF 챔피언이던 에반더 홀리필드를 꺾어 명실공히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 됐고, 2002년 6월에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까지 때려눕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03년 비탈리 클리츠코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해 링에 오르지 않았다.
한편 10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후보는 역대 최소 득표차로 당선되며 5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직후 자택에서 나와 “밤이 아주 길었다“며 ”미흡한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대선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