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LH 사태` 정권 존폐 여부 걸려…사즉생 심정으로 해결해야"

by이성기 기자
2021.03.07 16:53:50

"무신불립(無信不立), 국민 신뢰 잃은 정부 무너져"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조속한 검토 제안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즉생의 심정으로 국민 신뢰를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에 참석, 부산시장 보궐선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향자 의원 페이스북)


양 최고위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 국가는 국민의 믿음으로부터 출발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부는 모두 무너졌다. 정권의 존폐 여부가 걸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을 동원해야 한다”면서 “관련 기관의 장들은 직을 걸고 완전무결한 조사에 힘써야 한다. `이 또한 곧 지나가겠지`라는 방심의 여지조차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직 사회 전체의 도덕적 해이를 일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년 간 계류 중인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의 조속한 검토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사적 이해관계 신고 의무화 및 직무 회피제도, 직무상 비밀 이용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취득이익 몰수 및 추징, 공직자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등의 담겨 있다”면서 “공직 사회의 불가역적인 양심화와 도덕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