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6.09 10:43:42
지지옥션 ''5월 경매동향 보고서''
전국 아파트 낙찰률·낙찰가율 올해 최저
"매매시장 호가 하락, 기준금리 인상 영향"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낙찰률이 30%대로 떨어지면서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주택 매매 시장의 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경매 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86건으로 이 중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8%로, 전월(49.2%)에 비해 6.4%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 역시 전월(97.9%)보다 3.6%포인트 하락한 94.3%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이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5.6%로 전달(55.3%) 보다 무려 19.7%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월(35.1%)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105.1%) 대비 8.3%포인트 떨어진 96.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8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10일에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조치 후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호가 하락 영향으로 경매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매수세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