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급락하는 코스피…안전 선호에 채권 강세

by김정남 기자
2018.11.13 09:27:04

간밤 뉴욕증시 폭락장…채권시장은 휴장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장 초반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8.8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상승한 125.09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뉴욕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대장주(株) 애플의 실적 악화 우려,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등이 겹치며 주저앉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2.12포인트(2.32%) 폭락한 2만5387.18에 장을 마쳤다.

서울채권시장은 증시를 주시하며 움직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현재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데, 그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불거지며 채권값은 오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강세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안정과 국내 경기 우려 지속되며 제한된 범위의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113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138계약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