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22.11.30 10:57:47
[미국 특징주] 테슬라 주가, 하루 만에 또다시 반락
UPS는 투자의견 `매수` 상향에 주가 2.77% 올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주식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이후 온갖 노이즈를 만들고 내면서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간밤 전일대비 1.14% 하락한 180.8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로 반등하나 싶었던 주가는 하루 걸러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는 설문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조사에 응한) 투자자들이 머스크 CEO의 트위터 개입으로 인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칫 이는 테슬라라는 기업 펀더멘털에도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부터 임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해고를 진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6만여개에 이르는 정지 계정을 대부분을 부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급기야 전날엔 애플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끊었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주장하며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안방인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