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1.10.19 11:04:5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날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수소’ 관련 질문에 진땀을 흘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 되는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가운데, 이를 두고 원 전 지사는 “잽을 던진 건데 갑자기 쓰러지더라”고 평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이 “(홍 의원에게) 수소를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아냐. 답 못 할 줄 알고 곤란하게 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어제 그냥 ‘부울경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랬으면 그냥 넘어가려 했다”며 “그런데 부울경 5년 공약 얘기했더니 홍 후보가 ‘러시아 가스하고 원자력을 활용해서 수소경제를 획기적으로 만들겠다’고 해 그 수소를 뭘로 만드실 거냐고 물어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잽을 던졌는데 그냥 갑자기 쓰러진 것”이라며 가볍게 던진 질문에 홍 후보가 쩔쩔 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그런 질문을 윤석열 후보에겐 왜 안 던지냐”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의냐, 보복이냐고 물어봤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모가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의 빈곤인지, 아니면 풍요로워서 더 헷갈리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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