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보다 낮은 행사가'…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25% 증가

by이슬기 기자
2019.01.11 10:26:49

권리행사된 주식관련사채 5년간 꾸준히 증가추세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권리행사된 주식관련사채는 총 278종목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이르는 말이다. 주식관련사채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도 전년 대비 29.7% 증가해 2906건, 행사금액 역시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 2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은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CB)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해 1497건, 교환사채(EB)는 전년 대비 5.2% 증가해 202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6.2% 증가해 1207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CB가 전년 대비 33.9% 증가해 9063억원, EB가 69.7% 증가해 1883억원, BW가 96.5% 증가한 182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GS건설 131회 CB △코오롱 인더스트리 46회 BW △GS건설 130회 EB △송암사 1회 EB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