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의정부 연장안 두고 의정부시·남양주시 협력 기틀 마련

by정재훈 기자
2022.11.02 11:47:14

의정부시장, 지난 1일 남양주시장 찾아 제안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을 위해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가 힘을 모은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1일 김동근 시장이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만나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사업 추진을 위해 두 도시간 협력을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은 서울 암사역을 시작해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 별내동까지 이어지는 8호선을 남양주 청학과 의정부 고산·탑석, 민락2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이다.

암사에서 남양주 별내 연장선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1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찾아 8호선 의정부 연장안에 대해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특히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별내 별가람~탑석 간 8.7㎞의 8호선 연장사업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의정부시는 8호선 연장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남양주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주광덕 시장과 면담에서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가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완성과 경기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8호선 연장 타당성 검토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 8호선 의정부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김동근 시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하면서 공동 추진 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대비해 내년부터 8호선 의정부 연장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지난 9월 출범한 철도정책 자문단과 시의회 및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