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원 이상 급락…1160원 중반대로

by김경은 기자
2020.09.18 10:45:07

전일 대비 7.90원 내린 1166.50원선 거래
달러 약세 흐름 속 위안화 초강세 연동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이상 급락하며 116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8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0원 내린 1166.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69.5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전일 대비 0.12% 절상한 6.7591위안으로 고시했다.



약 7개월만에 종가기준 1170 아래로 레벨을 낮춘 뒤 나흘만에 1170원대도 뚫렸다.

유럽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시사에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위안화 절상 용인은 원화의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수출부진과 외국인의 증시 매수세 회복이 부재한 가운데 위안화 초강세를 쫓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