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평균 아파트 관리비 18만원 냈다

by하지나 기자
2022.05.25 10:48:30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현황
공개의무단지 1060만가구..관리비 총액 22.9조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월 평균 아파트 관리비가 18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발표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관리비 공개의무단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비 공개의무단지는 1060만4072가구로, 관리비 총액은 22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 월 평균 아파트 관리비는 18만154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도(17만5569원)대비 소폭 올랐다.

관리비 공개의무단지의 경우 2017년 904만가구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월 기준 1066만 가구에 이른다. 또한 관리비 공개의무단지의 관리비 규모는 2017년 17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2조9000억원으로 증가됐다. 추세 분석 결과 올해 관리비 규모는 연간 2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비는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의 합계 금액이다. 지난해 전체 관리비 22조9245억원 중 공용관리비는 10조7801억원(47.0%), 개별사용료는 10조2075억원(44.5%), 장기수선충당금은 1조9369억원(8.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 화면(왼쪽),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개편 화면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이어 공용관리비 중 일반관리비는 4조3437억원(40.3%), 청소비 1조9578억원(18.2%), 경비비 3조2991억원(30.6%), 기타비용(수선유지비, 승강기유지비 등)은 1조1795억원(10.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사용료 중 난방비는 1조3393억원(13.1%), 전기료 5조3403억원(52.3%), 수도료 2조2909억원(22.5%), 급탕비 7639억원(7.5%) 기타비용(건물보험료, 생활폐기물수수료 등)은 4731억원(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균 한국부동산원 시장관리본부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은 올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한 바 있으며,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관리비 부과와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비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