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 김지현, 1타 차 2위 맹추격.."스스로 최면을 걸겠다"

by김인오 기자
2017.06.23 20:45:20

김지현(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김지현(26)이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김지현은 23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단독 선두 김지영2(21·8언더파 13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김지현은 S-OIL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 첫 3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게 되면 2008년 9월 서희경 이후 8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자가 된다. 

김지현은 "오늘 날씨가 더워서 좀 많이 지친 느낌이다. 그래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나는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영2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개월 만에 다승을 노린다.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한 장은수, 김보아, 김혜선2는 생애 첫 우승을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지현(21)은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