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전력 수요 증가, 원전 재가동…에너지정책 재검토 촉구"

by박경훈 기자
2018.07.23 09:56:00

2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
김동철 "원전은 산업 기반이자 신성장동력"
김관영 "방미, 한국차 고율관세 제외 건의"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탈원전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력수요가 전국 예상치를 넘어서자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하겠다고 한 원전 2기의 재가동을 지시했다”면서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건지 임시로 재가동하겠다는 건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전 확대와 유지를 합친 의견이 54%인 반면 축소 의견은 32%에 불과했다”면서 “원전은 반도제·철강·화학·디스플레이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산업의 기반이자 신성장동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짜리”라면서 “5년 임기 정부가 ‘백년대계’ 에너지정책의 대못을 박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관영 원내대표는 “5당 원내대표가 3박 5일간 미국을 갔다 왔다”며 “한미 간 경제현안, 대북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산 자동차의 고율관세 제외와 관련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냈다”면서 “미국 고위 정책담당자들의 공감을 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익 앞에는 여야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초당적으로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바른미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