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방사포 때 영화관람, 정부 안보 태세 보여줘"

by김화빈 기자
2022.06.15 11:37:46

"좀 더 면밀하고 엄중ㆍ기민한 대응 보여달라"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도 영화를 관람해 ‘안보 공백’이 생겼다는 비판 관련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국가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
이재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이를 알게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안보는 국가존속과 국민 생명에 직결된 가장 중대한 국가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국가의 제1의무로 규정하고 국가안보 특히 군사안보에 많은 인력과 시설·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최고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안보는 곧 국민생명이자 국가의 운명”이라면서 “윤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문제를 최중대 국가과제로 취급해달라 안보위협에는 조금 더 면밀ㆍ엄중ㆍ기민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22년 전 오늘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이 두 손 맞잡고 웃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울림을 준다. 그렇게 우리는 평화를 향해 한 발 내딛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며 “흔들리는 외줄 위 멀리 갈 수 없듯 평화로 가는 길은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탄탄한 안보는 더 단단한 평화를 만든다”며 “굳건한 안보 위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함께 손잡고 평화의 맞손을 다시 높이 올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