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0명으로 줄었지만…주말 검사건수도 '절반'(종합)

by함정선 기자
2020.09.28 09:48:46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0명…국내 발생 40명
확진자 사흘째 100명 아래지만 불안 요소 남아
주말 검사 건수 평소 대비 절반 수준…"추이 지켜봐야"
사망자 5명 늘어…고연령 비중 높아 여전히 우려 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으로 감소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명에 그쳤다. 그러나 주말인 27일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인 4786건에 불과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인 감소세로 들어섰다는 판단은 이르다.

지난주에도 주말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초에는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였으나 주 중반으로 들어서며 다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증감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2만3661명으로 집계됐다.

고연령 확진자 비율이 높아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하루 만에 5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406명으로 증가했으며 치명률은 1.7%다. 위·중증 환자는 120명으로 전일 대비 4명 감소했다.

수도권의 확진자 발생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을 좌우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는 19명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고, 경기의 확진자도 13명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만 이어지는 경우 수도권 확진자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북에서 3명이 확진됐고 부산과 울산, 강원, 충북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개 시·도 가운데 9개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10명 중 7명이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3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3명이다.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명, 네팔 1명, 카타르 1명 등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임에도 꾸준히 확진자가 유입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공관이 지정한 3곳의 검사 기관 중 2곳을 지정 취소하고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