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박세은에 축전

by장병호 기자
2018.06.06 19:00:30

한국 무용수로는 네 번째 수상 영예
"대한민국 발레 예술성 전 세계 알려
최고의 발레리나로 오래 기억되기를"

발레리나 박세은이 5일(현지시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발레리나 박세은(29)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 장관은 이날 박세은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은 발레리나 강수진, 김주원, 발레리노 김기민에 이은 4번째 수상으로 대한민국 발레의 탁월한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무용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국민과 세계인에게 최고의 발레리나로 사랑받으며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세은은 브누라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조지 발라신이 안무한 ‘보석’ 3부작 중 ‘다이아몬드’의 주역 연기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에 크게 감사한다”며 “아주 놀랐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은은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앞서 발레리나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발레리노 김기민(2016)이 이 상을 받았다. 실비 길렘, 줄리 켄트, 이렉 무하메도프 등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도 수상한 상이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박세은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중 영재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 1위,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하며 ‘콩쿠르 여왕’으로 통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제1무용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