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Meta-의정부' 올 하반기 서비스 개시

by정재훈 기자
2023.06.05 12:53:43

시민 소통 핵심 '현장시장실'도 메타버스에서
의정부 리빙랩 놀e터와 커뮤니티 매핑 등 다양
김동근시장 "시·공간 초월해 시민과 소통할 것"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의정부시가 메타버스를 활용,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시민과의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5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디지털 신세계 ‘Meta-의정부’는 가상공간에 시의 여러 랜드마크와 시 관련 콘텐츠를 조화롭게 구성한 플랫폼으로 올해 하반기에 1차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랜드마크의 외형을 그대로 가상세계로 들여오는 디지털트윈 방식 뿐만 아니라 분야별 특색을 살린 독창적 모델링으로 새롭게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시민들과의 ‘현장 소통 서비스 공간’ △시민들이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참여 지도 서비스’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가상 체험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Meta-의정부’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현장 시장실’.(사진=의정부시 제공)
‘Meta-의정부’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현장 시장실’은 동주민센터나 민원현장 등에서 직접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메타버스에 옮긴 신개념 시정 서비스다.

가상공간에서 의정부시장과 만나 음성으로 생활불편 민원을 상담할 수 있다.

Meta-의정부 현장 시장실은 분기별로 다양한 의정부의 랜드마크로 장소를 바꿔가며 설치되며 현장 시장실 근처에는 공약사업 안내, 현장출동 접수와 시정 홍보 유튜브 쇼츠 영상을 배치해 시정 관련 소식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시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의제를 발굴하고 시민과 전문가, 행정기관이 함께 논의해 해결할 정책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리빙랩(일상생활 속 실험실)도 Meta-의정부에 만들어진다.



이용자는 일상 속에서 직면하는 여러 방면의 문제사항들을 가상공간에서 발의하고 시민들을 모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관리자에게 승인받은 시민은 리빙랩의 주최자가 돼 리빙랩 팀장의 직책으로 직접 리빙랩 의견을 발의하고 공간을 관리할 수 있으며 팀장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회의실을 예약하고 회의자료를 등록해 미리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회의록 또한 즉석에서 작성해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이슈, 안전, 도시재생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서비스 ‘커뮤니티 매핑’도 있다.

여기에서는 주민들이 생활하며 겪는 불편 및 보완 사항들을 커뮤니티 매핑에서 위치를 입력하고 사진을 찍어 의견을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의견은 모든 사람들이 조회할 수 있으며 시 관리자가 확인 후 해결할 수도 있다.

‘Meta-의정부’에서 시민들이 김동근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모바일 사용자는 GPS기반 위치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생활지도 내 장소까지의 최단 도보 네비게이션 검색 결과를 안내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의정부의 문화 콘텐츠를 가상에서 체험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미니게임 콘텐츠와 체험공간을 운영해 시민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도 메타버스에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행정을 확대하겠다”며 “Meta-의정부를 통해 의정부시가 메타버스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