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 평균 주행거리 비교해보니 `경차 < SUV`

by우원애 기자
2012.03.22 14:58:2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동일연식의 중고차에서도 차종별 평균 주행거리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일연식의 중고차 중 경차, 중형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SUV, 대형차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구입한 차량이라도 경차보다 대형차가 더 많이 달린다는 얘기다. 차종에 따라 이처럼 평균 주행거리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평균 주행거리를 1년에 2만km로 가정하면, 2010년식 중고차의 평균주행거리는 4만km 안팎이다.   이를 기준으로 차종별 주행거리를 비교해보니 4만km 이상인 차량의 비중이 SUV는 약 31%, 대형차는 42%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형차는 22%, 경차는 17%였다.



이처럼 결과가 차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차종별 주구매층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다.

장거리 여행과 레져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SUV는 고연비 디젤엔진이 대다수로 휘발유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장거리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운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경차와 중형차의 경우 출퇴근과 근거리용으로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경차와 중형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