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부터 구조까지 디지털정보로…서울 소방, ‘재난대응 플랫폼’ 구축

by김기덕 기자
2022.05.19 11:15:00

AI·빅데이터 활용해 신속한 인명구조 가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사고 발생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다양한 행정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AI,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적용해 119신고부터 현장대응 단계까지 첨단화된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시 소방재난본부는 연내 119출동 및 각종 소방행정 정보를 관리하는 서울119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요양병원과 같은 재난취약시설의 실내구조를 3D 지도화해 119현장대원들이 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빅데이터와 AI 등을 접목한 첨단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기반의 재난대응 지원, 각종 재난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작전상황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재난취약시간대 분석을 통한 예방순찰 경로 등을 안내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 소방재난본부는 △AI챗봇 및 보이는 ARS를 활용한 대시민 소방행정 서비스(2024년) △빅데이터 기반 AI 지능형 119 신고·접수 시스템(2025년) △신고·접수 및 소셜데이터 기반 재난대응 예측 AI분석 시스템(2026년)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의 도시 구조는 고층·지하화로 인해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 등을 예측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관리를 적용한 재난대응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