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1.12.09 11:00:00
국토부·인천시, '영종지역 대중교통 할인제공 협약’ 체결
공항철도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
시스템 구축해 2022년 상반기중 추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되고,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오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약 10만명, 2021.11월 기준)들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으며, 국회에서도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2020년 3월∼12월)했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영종ㆍ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