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이동형PCR 검사서 초등학생 1명 확진 '첫 사례'

by오희나 기자
2021.05.11 10:32:14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 1명 첫 확진
서울시교육청, 이동형 PCR 검사 6개교 진행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지역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코로나19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에서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동형 PCR 선제검사에서 나온 첫 확진자다.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노원구 A초등학교와 금천구 B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이동형 PCR 선제검사 결과, A초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초교에서는 학생 173명과 교직원 46명 등 총 219명이 검사를 받았다. 전교생 322명, 전체 교직원 55명 총 377명 중 58.1%를 검사한 결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A초교는 11일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이 A초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초교에서는 학생 48명과 교직원 111명 총 159명이 검사를 받았다. 전교생 412명, 교직원 120명 총 532명 중 검사 참여율은 29.9%다.

교육청은 학교 내 무증상 감염자를 파악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순회PCR 검사를 시범 실시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관내 초·중·고·각종·특수학교 가운데 신청학교 10개교를 대상으로 이동형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6개 초·중·고교에서 학생 1398명, 교직원 342명 누적 총 1740명이 검사를 받았고, A초교 학생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다.

이동형 PCR검사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로부터 반경 1㎞ 안에 있는 학교가 적용 대상이다. 서울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간호사·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검체검사팀이 희망하는 학교를 방문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