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앉기로 못 판 '공연장 빈 자리', 서울문화재단이 삽니다
by윤종성 기자
2021.02.26 09:38:50
서울문화재단- 포르쉐코리아, '사이채움'
공연장 띄어앉기로 감소된 티켓수입 지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공연장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감소된 티켓 수입을 보전하는 ‘사이채움’ 지원사업을 내달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중단되고,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객석 거리두기로 대부분의 단체들이 적자를 보고 있다.
이번 ‘사이채움’은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Do Dream)의 기부금을 통해 공연예술계를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인해 좌석을 비운 채 공연한 작품들이다.
신청 자격은 서울 소재의 공연장에서 진행된 유료 공연 중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거나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아동·청소년극 △무용 △음악 △전통장르 등이다.
이 가운데 500석 이하 중소 규모의 작품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하고, 총 37개 가량의 작품을 선정해 5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포르쉐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부받은 5억 원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이채움’은 민간 기업의 제휴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거리두기 빈 객석의 티켓을 지원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방식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의 이웃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