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크릴산·SAP 증설 완료…2020년 매출 1.7조 달성

by이재호 기자
2015.08.19 11:00:00

아크릴산 51만t, SAP 36만t 규모로 확대
수직계열화 강화로 시장선도 사업 육성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화학(051910)이 기초소재인 아크릴산과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1조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t, SAP 8만t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크릴산은 프로필렌을 활용해 생산하는 액체 상태의 유화 제품으로 SAP와 도료, 점착제 등의 원료가 된다. 또 SAP는 백색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로 귀저기, 여성용품, 전선 방수제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증설로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51만t, SAP 생산능력은 36만t으로 증가했다. 이는 각각 세계 5위와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증설 작업으로 연 3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나프타에서 프로필렌, 아크릴산, SAP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 계열화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 중이며, 독자적인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로 바스프, 다우케미칼, 미쓰비시 등 메이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SAP 사업도 1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8만t을 생산할 만큼 생산성이 높다.

LG화학은 아크릴산과 SAP를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현재 1조10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20년까지 1조7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고객사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수요 성장에 발맞춘 투자를 통해 아크릴산과 SAP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릴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0만t에서 2020년 670만t으로 연평균 5% 성장이 예상된다. 같은기간 SAP 시장은 230만t에서 340만t으로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