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K-유니콘 상장, 실적만 아닌 성장 가능성 심사"

by이은정 기자
2021.06.18 11:37:43

거래소, 유니콘 기업 6개사 CEO 간담회 개최
"5월 성장성 중심 심사제도 개선…합리적 운영할 것"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는 18일 미래 성장형 기업의 KRX 상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니콘 등 총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비상장 K-유니콘 CEO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거래소는 K-유니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상장제도와 심사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기업 대표는 “심사시 현재 또는 단기 미래를 기준으로 수익 중심의 심사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 심사의 툴(Tool)이 반영돼 앞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의 상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손 이사장은 “질적심사시 성장성 요건을 신설해 과거 실적 중심이 아니라, 예상손익,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되도록 지난 5월 제도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많은 K-유니콘 기업이 우리 증시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원활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상장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