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2.5억 올랐다

by황현규 기자
2020.04.06 10:06:13

전년 대비 상승폭 감소…코로나 영향
대구·세종 분양가 대비 매매가 2억 이상↑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분기 전국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분양가격의 차이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는 분양가에 비해 약 2억 5000만원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이 전국 입주 1년 미만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가격차이가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전국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분양 가격에 비해 6903만원 오른 것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3·4분기 7629만원, 7518만원 올랐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분기별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그래프=직방 제공)
특히 서울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 서울 신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2억 5540만원 높았다. 지난해 4분기(3억 8644만원)와 비교해 1억3104만원 줄었다. 12.16대책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시장이 위축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에도 1분기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는 1억1160만원으로, 직전 분기(1억 3749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방 신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와 세종의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대구의 올해 1분기 신축아파트의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2억 173만원 높았다. 세종도 2억 637만원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코로나19로 거래시장이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으로 인해 수요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청약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수요로 가격 급락을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