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1일부턴 '수도권제1순환선' 입니다"

by정재훈 기자
2020.08.30 18:05:55

9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변경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 이미지 벗어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9년간 사용한 고속국도 제100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이 오는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뀐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은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시작한 이후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 1년 만인 올해 6월 1일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의 의정부 구간 전경.(사진=의정부시)
이후 지난 6월 4일 국토교통부의 도로노선 변경 고시 후 3개월의 표지판 정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수도권제1순환선’이라는 이름만 사용한다.



도는 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비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와 시·군·구 등 21개 도로관리기관과 협력, 기존 노선명이 표기된 도로표지판을 모두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으로 정비했다.

또 G버스TV와 옥외전광판, 고속버스 터미널, KTX 열차 등 다중이용시설 에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도로전광표지(VMS)에는 홍보문자를 표출하는 동시에 현수막, 반상회보, 인터넷 포털 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 고속도로 노선명 변경 정보를 지속 안내함으로써 새로운 명칭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

박일하 건설국장은 “수도권제1순환선이 단 몇 글자에 불과한 변경이지만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사이에 존중과 균형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의 시작을 가져올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제1순환선은 경기도 14개 시를 포함해 서울(송파·노원ㆍ강동구), 인천(부평·계양ㆍ남동구)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했다.